공지사항

2024년 이사장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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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노동복지센터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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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신년사>

 

센터 후원회원 여러분!

 

2024년 갑진년 새해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넘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노동자를 위한 노란봉투법이 무산된 해였습니다.

이 법은 노동자들이 단체교섭을 할 진짜 사용자를 규정하거나, 인간다운 삶을 위해 저항할 때 이를 옭죄는 사용자 손해 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이 담겨 국회를 통과하였습니다.

그러나, 대통령 거부권의 남발로 비정규직, 특수고용직으로 비루한 삶을 살아야 하는 노동자들의 오랜 바램과 노력은 허무하게 가로막혔습니다.

 

따지고 보면, 노동자를 위한 정부는 없습니다.

들어서는 정부마다 모두 재벌 비호 정부들일 뿐입니다.

노동 존중을 표방하고 그럴 듯이 출범한 지난 정부도 차일피일 법 제정을 미루다가 끝내는 정권을 빼앗기고 나서야 면피하듯 국회를 통과시켰습니다.

그러다가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되고 나니까 또 남 탓 핑계만 합니다.

노동자들에게는 결국 그놈이 그놈이고, ‘그 나물에 그 밥인 세상입니다.

일하는 사람이 행복한 세상은 참으로 멀고도 험합니다.

새해 우리 센터는 새로운 각오로 또 도전해 나가겠습니다.

 

<노조 사회공헌 연대회의 활동>

 

년말 우리의 사회공헌 공동활동을 뒤돌아보는 실천 사례발표회가 있었습니다.

한 해 활동을 통해 새 방향을 모색한 이 자리에는 총 20개 단체가 참석하여 17개의 실천 사례를 발표하였습니다.

모두 우리 사회에 의미와 가치를 가진 훌륭한 활동들이었습니다.

이주민 사회통합 프로그램 재능기부자들과 8개 단체가 우수사례 상을 받았습니다.

새해에도 <노조 사회공헌 연대회의> 활동 중심에서 역할과 기능에 힘을 내겠습니다.

 

< 이주민 사회통합 지원 사업>

 

다문화 시대가 된 지 이미 오래되었습니다.

올 한해 유입 예정 이주 노동자는 165천명으로 예년보다 3만명이 늘어났습니다

그래도, 산업 현장에서는 노동력 부족으로 더 많은 인력을 요청하는 실정입니다.

이주 노동자는 이제 농촌 일손과 제조업에서 국가 경제를 떠받치는 산업 일꾼이 되어 더불어 사는 우리의 이웃입니다.

그러나, 한국 사회의 관심과 지원은 저조하기만 합니다.

우리 센터는 <노조사회공헌연대회의>와 협력하여 이주 노동자 명절 함께하기 행사 등 이들을 지원하는 사업에 열중하였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더 강화해도 모자랄 이주민 지원 올해 예산을 전액 삭감하였습니다.

참담하기까지 하지만 우리는 더욱 힘을 내야 합니다.

사회적 약자로 사는 이주노동자들의 사회 적응과 조기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새해에는 이들의 기술교육과 한국어 자격시험 TOPIK 교육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아시아 연대프로그램>

 

해외 연대 나눔 사업 <아시아연대프로그램>15년이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해 활동으로 이제 28차례를 넘겼습니다.

네팔에는 NH농협중앙회노조가 네팔노총과 포카라 마을 학교에 사랑의 PC’ 나눔을 하였으며, 라오스에는 기아자동차노조가 사랑의 엠뷸런스를 기증하였습니다.

스리랑카 나눔 여행에는 센터가 나눔 포터 모객에 실패하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출장 방식으로라도 약속했던 마투가마 3개 학교에 사랑의 PC’ 기증식을 하였습니다.

새해 <노조사회공헌연대회의> 참가 활동이 더욱 강화되어 활발해지기를 기대합니다.

 

<‘사랑의 PC’나눔 사업>

 

사랑의 PC”는 취약계층 정보격차 해소 등 다목적 사회 가치를 가진 나눔입니다.

2009년 시작한 이 사업으로 취약 계층에게 지금까지 총 4천여 대가 지원되었습니다.

작년 불용 PC 기증에는 제일기획, 하나은행 등 많은 단체가 함께 해 주셨습니다.

NH 농협중앙회노조와 <노조사회공헌연대회의> 활동으로 네팔 나눔을 하고 이주민 행사에 나눔을 하는 등 국내외 취약계층에게 유용한 나눔이 지속될 수 있었습니다.

사랑의 PC’ 나눔은 이제 국내외 어려운 이웃의 사랑받는 나눔 사업입니다.

 

<'사랑의 엠뷸런스' 지원 사업>

 

국제 의료지원 사업 사랑의 앰뷸런스는 어느덧 9년째가 되었습니다.

의료 장비가 부족한 저개발국에서는 1대당 약 10만 명이 의료 혜택을 받게 됩니다.

미얀마 노총에 지원한 앰뷸런스는 민주화 운동에 나섰다 다친 많은 시위대의 생명을 구했으며, 라오스 북부 후아판주에 지원한 앰뷸런스는 베트남전 불발탄 피해 어린이 의 귀한 인명을 구하고 있습니다.

<노조사회공헌연대회의> 활동이 우리 모두의 가슴을 뿌듯하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에는 수출입은행노조, 우리은행노조, 기아차 노조가 참여하였습니다.

라오스에 기증된 지난해 3대를 포함하면 지금까지 총 16대가 지원되었습니다.

새해에는 하나은행 노사가 필리핀에 지원할 예정으로 사랑의 엠뷸런스지원활동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새해 사회적 약자들과의 다양한 연대 나눔을 보다 더 의미 있게 펼쳐 나가겠습니다.

<한국노동복지센터> 도전의 길에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4. 1. 11

 

한국노동복지센터 이사장 황 원 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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