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이사장 신년사

센터 후원회원 여러분!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넘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에는 할로윈 축제에서 끔찍한 대형압사 사건이 있었습니다.

국민 149명이 어처구니없게 죽는 비극이 발생했습니다.

국회 진상조사가 해를 넘겨 진행되고 있지만 사고 책임자가 누구인지 사고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속 시원히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야의 정쟁 속에 희생자 유가족의 가슴만 아프게 하고 있는 세밑입니다.

지난 해 새 정부가 ‘공정과 상식’을 내걸고 출범하였지만 지지도는 점점 낮아지고 새해 들어서도 만회는 어려울 듯합니다.

대선 시 노동 폄하 망언 비호감에 더하여 국정운영에 극우, 반 노동 인사 인선이나 화물연대 파업 대응과 이명박 사면이나 모두 국민 눈높이와 바램과는 한참 동떨어지니 그러합니다.

특히, 안전운임제 요구 화물연대파업에 ILO협약까지 위반해 가며 업무개시 명령을 발하는 걸 보면 노동자들에게 제도화된 불평등이 해결될 가능성은 애초부터 없어 보입니다.

유전무죄, 유권무죄, 가진 자만이 살 수 있는 불공정한 세상입니다.

들어서는 정부마다 모두 재벌비호 정부일 뿐입니다.

인명을 경시하는 기업을 제재할 노동자 서민의 정부는 언제나 들어설까요.

멀고도 험한 노동복지의 길입니다.

그러나, 우리 센터는 새해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노조 사회공헌 연대회의 활동>

지난 년 말 사회공헌실천 사례발표회가 있었습니다.

우리의 사회공헌실천 공동 활동을 돌아보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습니다.

총 20개 단체에서 29개 실천 사례가 발표되어 6개의 우수사례가 선정되었습니다.

모두가 훌륭한 활동들이었으나 최우수 사례 상은 의료노련의 라오스 의료봉사 나눔 재능기부가 받았습니다.

우리 센터가 올바른 사회책임 활동을 구축하는데 그 중심에서 역할과 기능을 다해야 합니다.각개 약진 식 활동을 모아 규모화하고 보다 의미 있게 만들도록 새해 더욱 힘을 내겠습니다.

<아시아 연대프로그램>

코로나로 3년간 멈춰 있었던 <아시아연대프로그램>은 지난 해 12월 다시 재개되었습니다.

센터 <아시아연대프로그램>은 그동안 10년 넘게 총 26차례가 진행되었습니다.

네팔, 몽골 라오스 등 아시아 저개발국 연대 나눔은 ‘사랑의 PC’와 ‘사랑의 엠뷸런스’ 위주로 진행되었으나, 의료노련의 재능기부로 ‘사랑의 의료봉사’가 새로운 나눔으로 추가되었습니다.

새해에는 노조사회공헌연대회의 활동의 폭과 질적인 향상이 이루어지는 해가 되어야 합니다.

<노동안전 지킴이 사업>

지난 해는 노동안전지킴이 활동이 새로 시작된 한 해 였습니다

안전 불감증이 만연한 지역현장 재난안전사업으로 김포시의 위탁을 받아 진행하였습니다.

건설 현장과 영세 취약 산업 현장에 6명의 활동가를 3개조를 편성하여 매일 순회 점검 계도하여 산재예방과 안전문화정착에 힘썼습니다.

경각심을 높이는 노동안전지킴이 토크 컨서트를 하고 거리캠페인도 진행하였습니다.

센터 경기 지부는 지난 해 우수실적을 거두고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습니다.

새해에는 노동자 산재사고 제로를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사랑의 PC’ 나눔 사업>

“사랑의 PC”는 취약 계층 정보화 격차 해소와 환경 보호, 사회적 기업 일자리 창출 등 목적으로 센터가 <노조사회공헌연대회의> 활동으로 추진하는 나눔 사업입니다.

작년에는 전력노조와 KB국민은행노조, 그리고 현대자동차가 함께 해 주셨습니다.

전력노조는 후원금 5천 만 원으로 나주와 김포의 지역아동센터와 그룹홈에 새PC를 전달하였으며, KB국민은행노조는 후원금 350만 원으로 라오스 방비엥 고등학교에 재생Pc를 전달하였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초록어린이재단을 통해 500만 원 후원금을 지원해 주었습니다.

2009년부터 지금까지 총 4천여 대의 재생 PC가 취약계층에게 지원된 바 있습니다.

다목적 사회 가치를 가진 ‘사랑의 재생 PC’ 나눔 사업은 이제 국내외 모든 어려운 이웃에게 의미 있고 사랑받는 PC 나눔 사업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사랑의 엠뷸런스' 지원 사업>

“사랑의 앰뷸런스”지원 사업은 <한국노동복지센터>가 <노조 사회공헌활동 연대회의>와 함께 추진하는 저개발국 의료 나눔 국제사업입니다.

공공 병원조차 기본 의료시설과 장비가 턱없이 부족한 미얀마, 라오스 등 저개발국 의료 상황에서는 앰블런스 1대당 현지인 약 10만 명 이상이 의료 혜택을 받습니다.

2016년 지원을 시작하여 어느덧 8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얀마 노총에 지원한 “사랑의 앰뷸런스”는 구테타 발발시 민주화 운동에 나섰다 다친 시민시위대의 많은 생명을 구했으며, 라오스 북부 후아판주에 지원한 “사랑의 앰뷸런스”는 베트남전 후유증인 불발탄 피해 어린이 인명사고에 유용하게 활용되어 우리 모두의 가슴을 뿌듯하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사랑의 앰뷸런스’는 KRX 국민행복재단, 우리은행 노조와 기아차 노조가 협력해서 2대가 기증되어 지금까지 미얀마와 라오스에 총 13대가 지원되었습니다.

새해에는 한국수출입은행노사가 라오스 후아판 주 ’사랑의 앰뷸런스‘ 지원에 참여합니다.

한국수출입노조는 연말 40주년 창립기념식 행사로 조합원 끝전 모으기 기금과 사측이 매칭한 재원으로 센터에 “사랑의 엠뷸런스” 후원금을 전달하였습니다.

새해에는 사회적 약자들과의 다양한 연대 나눔으로 보다 더 의미 있는 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일하는 사람이 행복한 세상, 노동존중 사회는 노동자 스스로 힘을 낼 때 다가올 것입니다.

우리 노동자가 서로 연대하여 참된 노동 가치를 찾는 한 해를 만들어 봅시다.

<한국노동복지센터> 도전의 길에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023. 1. 10

한국노동복지센터

이사장 황 원 래 드림